사진이야기/포토스토리

서촌 골목탐방, 한옥마을 풍경

by photoguide 2018. 1. 22.

서촌 한옥마을도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입니다.

 

서울의 한옥마을로는 북촌 한옥마을과 남산 한옥마을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종로 익선동이나 통의동 일대 한옥마을 풍경이 볼만합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인데 위치로 보면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라고 하겠습니다.

 

그동안 북촌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어 지금은 관광객들도 많고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와 달리 서촌은 그리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고 또한 한옥마을도 북촌과 같이 잘 보존되어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서촌은 골목과 골목사이를 다니다 보면 만나는 오래된 한옥들이 있습니다. 또한 점점 개발되어 가는 추세라서 그런지 오래된 한옥들은 개보수를 하거나 또는 다른 용도로 재건축을 하는 곳도 있어 한옥마을이라는 풍경이 바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안내판도 많지 않아 골목을 다니면서 한옥이 있는 모습을 찾아봐야 합니다.

 

서촌 골목통을 따라 걷다보면 세월의 흔적을 따라 고친 한옥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나와 대림미술관 가는 쪽으로 골목을 들어서면서 오래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림미술관 들어가는 골목 어귀에 그려진 벽화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스 배관이 빨래줄이 되고 양말과 바지 등을 이쁘게 잘 그려 놓은 벽화가 이색적입니다.

통의동 백송길이라는 안내가 살짝 보입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대림미술관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동내 골목길 관광 제2코스, 사직동'이라는 안내가 보입니다.

이 지도를 잘 보면 도보로 어떻게 돌아다닐지 대략 그림이 그려집니다.

대림미술관 앞을 시작으로 3번 표기가 된 통의동 한옥마을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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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가면 대림미술관이 나옵니다.

대림미술관은 사진전시회를 많이 하는 장소라서 아는 분들은 많이 익숙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대림미술관으로 가는 골목 어귀에 광고판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놓쳤을 아름다움"

 

"노는 것이 진정으로 일하는 방법이다.

더 오래 놀고 인생을 즐기고

일 할 수록 더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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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낡은 빨간 벽돌담, 금이 가서 무너질듯 보이는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회색빛 철판으로 둘러진 담, 그리고 앙상하게 달라붙은 넝쿨이 겨울의 골목 풍경을 더 해줍니다.

철통같이 방어된 담, 뾰족하게 창으로 완전무장한 담 끝 저 편으로 한옥 대문이 정면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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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을 지나면서 골목 골목 풍경을 담아 봅니다.

조용한 골목입니다.

사람들도 그리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한옥 골목 같기는 하지만, 많이 고쳐서 사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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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허물어져 가는 한옥 한채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개보수를 하거나 또는 다시 새롭게 지어야 할 정도로 낡아 보입니다.

기와장도 그렇고 그 위로 얽혀 있는 전기줄도 불안해 보입니다.

 

계속 골목길을 걷다 만나 통의동 백송나무 터입니다.

통의동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할 수 있었던 백송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는데 돌풍에 쓰러져 안타깝게 나무가 죽었다고 합니다. 

지금 남아있는 그루터기만 보아도 나무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는데, 정말 멋진 나무였을텐데 이렇게 터만 남은 것이 아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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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목길 문 입구에 누가 붙여 놓은 사진 하나가 있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이를 응시하는듯한 흑백사진의 느낌과 다 떨어져 가는 벽 페인트의 질감이 어울립니다.

 

한옥 지붕은 바라다만 보아도 차분한 느낌이 듭니다.

선과 선의 이음새가 기와로 꾸며지며 멋진 또 다른 면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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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서쪽에 있는 영추문입니다.

경복궁 서문이라고도 합니다.

경북궁의 동쪽에 있는 문을 건춘문이라 하고, 서쪽에 있는 문을 영추문이라 하는데 서쪽이 가을을 뜻하는 의미를 담아 그렇게 문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영추문을 보고 다시 자하문로 쪽으로 걸어 내려갑니다.

자하문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빨간 우체동 하나가 멀리서 보아도 눈길을 끕니다.

어느 가게 앞에 작은 우체통, 사연을 담은 편지는 없겠지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목을 끕니다.

 

겨울, 차가운 바람이 부는 때에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광화문이나 서울 시내에 나갔다가 잠시 시간을 내어 경복궁쪽으로 가면 서촌은 한번 들려 볼만합니다.

차 한잔 마실수 있는 작은 카페들도 있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인 미술관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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