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소소한 사진이야기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by photoguide 2015. 4. 14.

 

[좋은 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겉보기에는 좋았지만, 결국은 인연이 악연으로 끝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지만 어떤 만남은 좋은 인연으로 되는가 하면 또 어떤 만남은 차라리 만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잘못된 인연은 비극으로 끝나게 되고,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일도 생기게 됩니다. 어떤 인연의 결과로 행복한 삶의 시간을 같이 할 수도 있지만, 원치 않는 일이 생기면 그 인연으로 누구의 손에는 수갑이 차이게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있으니, 정말로 인연은 함부로 맺을 일이 아닌 것 입니다.

 

  남녀관계에서도 그렇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소중히 하여야겠지만 너무 쉽게 인연을 맺을 일은 아닙니다. 사람을 만난다고 모두 인연은 아니며, 헤프게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헛 될 수도 있으니 정말로 잘 생각하고 진정성 있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그냥 미련없이 보내 버릴 수 있는 지혜도 있어야 하는데,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인연을 구분하지 못하기에 혼돈과 고통의 삶으로 점철되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관계를 끊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앨빈토플러는 좋은 글귀를 간결하게 주었습니다. 

 

   법정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고 명언을 남기셨니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 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 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법정 스님-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