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볼만한 풍경사진전이 열립니다.
멋진 풍경사진은 늘 항상 보아도 좋은데, 때로는 계절에 따라 그리고 장소에 따라 감흥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또한 같은 장소라도 빛의 조화와 구도와 화각에 따라 다른 풍경이 보여지기도 하여, 풍경사진은 볼수록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러한 풍경의 세상을 혼자만이 아니고 여러사람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풍경 택배작가’라 불리는 김도형 사진작가의 풍경사진 작품을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윤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도형 사진작가는 경성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30여 년간 신문과 잡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전국의 멋진 풍경을 택배기사가 사람들에게 그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배달하는 것 같이 있는 그대로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는 풍경 택배작가라 합니다.
김도형 사진작가 풍경사진전
인사동 윤갤러리, 5월 28일까지
© 김도형
© 김도형
마음의 위안을 주는
김도형 작가 풍경사진
그는 풍경사진을 접하면서도 겸손하게 이야기 합니다.
"나는 그동안 풍경사진에 관한 한 운이 좋은 편이었다. 그곳이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늘 동트기 전에 현장에 가 있는 내 부지런함에 대한 보답 이었던지, 들판의 고목을 찍을 때 하늘을 뒤덮을 듯이 많은 철새 떼가 갑자기 나타나 고목 위를 날아갔고, 강화의 소나무 군락을 찍으러 갔을 때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안개가 끼어 몽환적인 수묵화풍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풍경 사진에 대한 김 작가의 단상입니다.
그는 "나는 풍경을 찍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만나러 간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며 너무 자주 가서 익숙한 풍경이나 처음 대하는 풍경이나 그 앞에 서면 마음이 편하다."고 풍경사진을 찍는 스스로를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풍경사진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청량제와 같습니다.
오늘 김도형 사진작가가 멀리서 배달해 온 풍경을 가까이서 감상해 볼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거운 일이라 여겨집니다.
© 김도형
© 김도형
© 김도형
인사동 윤갤러리 가는 길
윤갤러리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면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와 인사동 길로 내려와 수도약국 부근 경인미술관 입구를 찾으면 됩니다. 지하철 1, 3, 5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와 인사동 길로 들어와 수도약국 부근 경인미술관 입구에 도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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